김재웅 커밍아웃 “남자를 좋아해, 그게 큰 죄가 되더라”

입력 2014-05-08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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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커밍아웃. 사진출처|‘셰어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김재웅 커밍아웃 “남자를 좋아해, 그게 큰 죄가 되더라”

디자이너 김재웅이 방송 도중 커밍아웃해 눈길을 모았다.

7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셰어하우스’에서 출연진은 김재웅의 남다른 행동에 호기심을 가졌고, 그의 성 정체성에 궁금증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웅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나가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의혹은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결국 이상민은 “솔직히 네가 여자친구랑 놀러나간다고 했으니 지금까지 생각했던 오해를 풀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직접 물었다.

이에 김재웅의 표정은 굳어졌고, 순간 정적이 흘렀다. 잠시 후 김재웅은 “그만 하자”며 집 밖으로 나가 한참동안 혼자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재웅은 “오늘 만난 사람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한 누나다”며 “사실 열 명을 만나면 열 명이 내게 궁금해 한다. 여자를 좋아하는지 남자를 좋아하는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는 다른 이들과 똑같은 남자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게 큰 죄가 되더라. 제일 속상한 게 그 거다. 나는 괴물이 아니다”며 감춰둔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김재웅의 커밍아웃에 누리꾼들은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 보다가 깜짝 놀랐다”, “김재웅 커밍아웃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김재웅 커밍아웃,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 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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