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전혜진(오른쪽). 사진제공|AD406·아이언팩키지
전혜진도 ‘인간중독’ 등 활동 활발
‘부창부수(夫唱婦隨)다’.
배우 이선균과 전혜진 부부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배우 커플은 많지만 남편과 아내가 동시에 스크린에서 바쁘게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어 이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시선을 모은다.
이선균은 28일 개봉하는 ‘끝까지 간다’로, 전혜진은 14일 공개되는 ‘인간중독’으로 스크린에 나선다. 아직 관객 평가를 앞두고 있지만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각각의 영화에서 이들 부부는 이야기를 든든하게 받치며 제 몫을 해냈다는 평가다.
‘끝까지 간다’는 의도치 않은 사건에 반복해 휘말리는 형사의 이야기. 비리 경찰과 추격전이라는 익숙한 설정이지만 감각적으로 풀어내 긴장감을 높인다. 그 몫을 해낸 건 주인공 이선균이다. 연출자 김성훈 감독은 “주인공이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만한 배우는 이선균”이라며 “기대를 충족해 줬다”고 반겼다.
전혜진은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여배우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1969년을 배경으로 한 ‘인간중독’에서 장교의 아내 역을 맡고 권력을 향한 치열한 암투를 능청스럽게 그려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의 ‘사도’와 하정우가 연출하는 ‘허삼관 매혈기’에도 출연한다. 지난해 500만 관객을 모은 ‘더 테러 라이브’에서 사건을 정리하는 카리스마 강한 경찰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뒤 여러 장르의 영화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들 부부가 적극적인 연기 활동에 나선 건 지난해 연극 ‘러브러브러브’ 무대에 함께 오른 뒤부터다. 특히 전혜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