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충격에 빠뜨린 여대생 인터넷 매춘 사건을 다룬 영화 ‘스튜던트 서비스’가 5월 국내 개봉을 전격 확정하며 영화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5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튜던트 서비스’는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하다 결국에는 성매매를 선택하게 되는 열아홉살 여대생 로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한 이 작품은 원작자인 D.로라의 자전적 이야기로, 개봉 당시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며 높은 물가로 인한 대학생들의 생활고와 정부의 불합리한 복지제도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러 일으켰다. 영국 BBC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물론 국내 시사프로 ‘W’에서도 집중조명된 바 있는 이 사건은 비싼 등록금과 치솟는 물가로 신음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어 더욱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던트 서비스’는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의 영화 ‘온 마이 웨이’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는 실력파 여성감독 엠마누엘 베르코가 연출을 맡았다. 감독은 생계를 위해 매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수치심과 자괴감으로 갈등하는 십대 여대생의 두렵고 암울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출로 그려냈다.
주인공 ‘로라’역은 프랑스인이 사랑하는 배우 데보라 프랑소와가 맡았다. 2005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더 차일드’로 데뷔한 데보라 프랑소와는 ‘사랑은 타이핑 중’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청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보여주며 차세대 배우로 촉망받고 있는 데보라 프랑소와는 딱 한번만이라는 다짐으로 매춘을 선택하지만 점차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주인공 ‘로라’의 내적 갈등을 과장없이 담백하면서도 리얼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국내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스튜던트 서비스’의 메인 포스터는 수화기를 든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데보라 프랑소와의 표정과 허벅지를 드러낸 채 비스듬히 누워있는 야릇한 자세, 그리고 ‘낮에는 대학생, 밤에는?’이라는 카피를 통해 대학생이면서 동시에 매춘부로 살고 있는 ‘로라’의 이중적인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충격적 실화를 바탕으로 해 프랑스 전역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스튜던트 서비스’는 오는 5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