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진로 변경…세력 확장 중’

입력 2014-07-08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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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 예상 경로가 기존 진행 방향에서 방향을 틀었다.

기상청 7일 발표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새벽 3시 중심기압 925hPa과 최대 풍속 51m/s에 달하는 중형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5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너구리가 최대 풍속 54m/s의 대형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0일 새벽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한 후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이후에는 일본 열도를 지나가면서 소형 태풍으로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너구리가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9일에서 10일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앞서 제주도와 남해안은 8일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된다. 10일까지 최대 순간 풍속 20~40m/s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등 내륙 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지 않겠지만 태풍으로 인한 수증기 다량 유입으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때문에 돌풍과 함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태풍이 예상 경로를 벗어나 북상할 시 남부뿐 아니라 중부 지역에도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올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에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안돼”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한반도 안 오길”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전국에 영향이?”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피해 없어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너구리로 인한 예상 총 강수량은 제주도는 100∼300㎜이며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 일부 지역은 50∼150㎜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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