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17일간의 대장정 돌입 (종합)

입력 2014-07-17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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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유인나-조민수-손예진(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7일 오후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부천|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제1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17일간의 대장정 돌입 (종합)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이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는 48개국 210편의 장르영화가 관객을 만나는 PiFan은 각국의 영화인들이 참여했다. 17일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시작한 개막식 전 레드카펫에는 PiFan레이디 심은경을 비롯해 현빈, 손예진, 김우빈, 조진웅, 임권택 감독, 안성기, 문성근, 정유미, 연우진, 도희, 강하늘, 김소은, 오인천 감독, 포미닛 권소현 등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여배우들의 드레스코드는 오프숄더 드레스였다. 대부분 어깨라인과 가슴라인을 강조했으며 파스텔 톤과 원색 등 자신의 피부톤과 맞는 드레스를 입고 나와 레드카펫을 빛냈다.

개막식은 신현준과 유인나의 진행과 더불어 김만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김영빈 PiFan 집행위원장의 환영인사, PiFan레이디 심은경의 인사말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PiFan이 마련한 3개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배우 심은경-현빈-유라성(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7일 오후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부천|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장르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주어지는 ‘잇 스타 어워드’는 영화 ‘끝까지 간다’, ‘군도’ 등에서 열연을 펼친 조진웅에게 돌아갔다. 그는 “앞으로도 카메라 앞에서 진심 어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부천시민이 직접 뽑은 ‘판타지아 어어워드’ 부문은 김우빈과 심은경이 수상했다. 특히 김우빈은 “어제 생일이었는데, 생일선물로 정말 판타스틱한 선물을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영화 배우로서 인지도가 높고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물에게 주어지는 ‘프로듀서스 초이스’ 수상자는 현빈과 손예진이었다. 두 사람은 “프로듀서분들이 주시는 상이어서 더 기쁘고 뿌듯하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심사위원의 소개도 이어졌다. 전 세계 장르 영화의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경쟁섹션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위원에는 조민수, 김성수, 에릭 마티, 탐 다비아, 디에고 마람비오 아라비아 총 5인이 확정됐다. 대표로 나서게 된 조민수는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땀이 배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작품을 고르는 데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심사위원 분들이 각국의 유명한 분들이어서 함께 잘 고르겠다. 다양한 장르 영화의 어깨를 나란히 하는 PiFan과 영화인들과 관객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작이 소개됐다. 이번 개막작은 현재와 과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전적 장르의 관습과 한계를 판타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스테레오(감독 막시밀리언 엘렌바인)’이다. 올해 특별전으로는 ‘괴수대박과 : 고지라 60주년’과 ‘에로시티즘의 거장 틴토 브라스’가 준비됐다. 27일 폐막작으로는 송새벽, 강예원 주연의 ‘내 연애의 기억’이 상영된다.

한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천|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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