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해온 배우 차지연이 강렬한 포스터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창작 뮤지컬 ‘더 데빌’은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락 뮤지컬 로 악마와 돌이킬 수 없는 거래를 한 존 파우스트와 그를 파멸로 몰아가는 X, 그리고 존의 사랑하는 여인 그레첸의 이야기를 락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마이클 리, 한지상, 박영수,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 차지연, 장은아 등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환상 캐스팅이 돋보인다.
배우들이 부른 뮤지컬 넘버를 선공개하며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더 데빌’은 이어 배우의 강렬한 연기와 변신을 예고하는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X에게 시달리는 그레첸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으로, X에게 강제로 안겨 영혼을 빼앗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차지연(그레첸 역)과 강렬한 눈빛으로 차지연을 감싸 쥔 마이클 리(X 역)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무대 위에서 펼쳐낼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독보적인 개성과 실력으로 여우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차지연은 ‘더 데빌’에서 존의 사랑하는 여인이자 X로부터 존을 지키려다 바닥까지 추락하는 그레첸 역을 선 굵은 연기로 선보이며 무대 위에서의 그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킬 것이다.
또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지저스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마이클 리 역시 ‘더 데빌’에서 상대방을 파멸로 몰아가는 X역으로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의 캐스팅과, 배우들의 진가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개막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더 데빌’은 8월 22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