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 장진 감독 "조진웅 캐스팅의 일등공신은 김성균"

입력 2014-10-20 2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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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형제' 장진 감독 "조진웅 캐스팅의 공신은 김성균"

장진 감독이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연출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장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감독 장진)네이버 무비토크에서 "내가 쓰지 않았던 각본을 연출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7년 전에 우리 회사 작가팀 팀장이 쓴 거다. 이런 이야기가 진행되는 코미디를 흥미가 있던 시절이 아니어서 연출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처음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기획이 잘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 역할이 너무 세고 형 역할이 너무 약해서 균형 있는 '로드 무비'가 되지 못 했다. 처음엔 동생 역할 캐스팅이 잘 안 됐다. 청춘 스타를 캐스팅 하고 싶었는데 무속인 역할을 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캐스팅 고충을 드러냈다.

그는 "캐스팅 과정 중 감독님도 지치던 와중에 내가 직접 연출을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김성균을 캐스팅 했고 덜컥 한다고 했다. 성균이가 한다고 해서 부랴뷰랴 준비했다. 내가 이 작품을 하며 어떤 매력이 끌려야 겠다. 편안한 드라마와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진웅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조진웅과 처음 작업을 해봤다. 그런데 투자사가 1위로 조진웅을 꼽았다"며 "하지만 조진웅 캐스팅의 공신은 김성균이었다. 성균이가 많이 꼬셨더라"고 말했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생이별한 후 30년 만에 극적 상보에 성공한 상연(조진웅)과 하연(김성균)이 만난지 30분 만에 어머니(김영애)를 잃어버리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이야기. '하이힐'의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진웅 김성균 김영애 윤진이 등이 출연한다. 10월 2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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