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에서 맹활약 중인 한예슬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깨알 표정 50종 세트’가 공개됐다.

14일 소속사 공개한 사진에는 한예슬 특유의 러블리하고 해맑은 미소부터 남심(男心)을 녹이는 윙크, 그리움에 사무친 아련한 눈빛과 분노, 뜨거운 눈물까지 그녀의 카멜레온 같은 표정들이 담겨 있다. 방송 단 4회 만에 캐릭터가 지닌 팔색조 매력을 다양한 표정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극 중 초절정 여신 미모를 지녔으나 내면은 수더분한 아줌마 근성 가득한 캐릭터로 1인 2역에 가까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한예슬. 그는 기존과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해준 주상욱(태희 역)과 유쾌 발랄, 쫄깃한 케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세운 전 남편 정겨운(강준 역)에 대한 배신감에 고통스러워하며 절규하는 등 극과 극을 넘나들며 작품의 강약을 조절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가 지닌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으며, 엉뚱하지만 따뜻하고, 누구보다도 예쁘지만 망가질 때는 주저 없이 망가지며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해 결코 가볍지 않은 ‘한예슬 표 로코’를 완성시키고 있다.

한편 한예슬의 죽음을 둘러싼 과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흥미를 더하는 ‘미녀의 탄생’은 매주 주말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