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는 영생의 존재인 뱀파이어가 불치병에 걸린 인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가치와 인간다움을 깨달아가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극 중 안재현과 지진희는 각각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 외과의 박지상과 바이러스를 이용해 생명연장 백신을 개발하려는 야욕에 불탄 병원장 이재욱으로 열연 중이다. 구혜선은 겉으로는 도도하지만 가슴 속 깊이 환자들을 이해하는 서전 유리타 역으로 분해 안재현과 알콩달콩 순수한 사랑을 펼쳐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러드’ 안재현-지진희-구혜선이 열의를 불사르는 현장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 배우들은 카메라 앞에 선 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대본과 함께 하고 있다.
자기 몫의 대사는 물론이거니와 상대 배우의 대사와 상호 호흡까지, 철저한 공부와 연습을 거듭하는 열정으로 촬영장을 달구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연기 개인 캠코더까지 동원, 모니터링을 하는 등 ‘블러드’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블러드’ 배우들은 촬영 후 꼼꼼한 모니터링도 잊지 않고 있다. 특히 구혜선은 어느 현장에서나 직접 준비한 캠코더로 자신의 분량을 모두 촬영, 촬영이 끝난 후 즉석에서 캠코더를 돌려보며 본인의 연기 일거수일투족을 철저히 체크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풍겨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주연 배우들은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연습과 준비로 ‘블러드’에 모든 열정을 바치고 있다”면서 “탄탄한 스토리와 회를 거듭할수록 극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블러드’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회 분에서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뱀파이어 정체를 목격한 후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지진희의 독단적인 무상병동 운영과 관련 은밀한 맞불 작전을 펼치는 진경, 안재현에게 뱀파이어 비밀 무덤을 연구한다는 사실을 들킨 김유석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블러드’ 9회는 오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IOK미디어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