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싱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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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병이란’
쿠싱병과 쿠싱증후군은 팔·다리는 가는데 얼굴·몸통에 살이 찌는 중심성 비만증, 살갗이 터서 빨개지는 피부 터짐, 우울증, 얼굴이 보름달처럼 둥글어지고 피부가 얇아져 멍이 잘 생기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스테로이드제의 장기복용이 원인이면 쿠싱증후군,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원인이면 쿠싱병이다. 미국 의사 쿠싱(Harvey Cushing)의 이름을 따서 지은 병명이다.
쿠싱병과 두 질환 모두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로 생긴다. 원인이 다를 뿐 증상은 똑같다. 환자들은 외모 변화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는 등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며, 고혈압·당뇨병·골절·불임 등 각종 내분비계 합병증에 시달린다.
게다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일반인의 4배까지 높아진다.
쿠싱증후군과 쿠싱병은 치료·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 빨리 진단할수록 혈관 합병증을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드문 병이기 때문에 적잖은 환자가 병 자체를 잘 몰라서 방치하다가 생명까지 위협받는다.
‘쿠싱병이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