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가면’-첫 방송 앞둔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아래). 사진제공|SBS·CJ E&M
단순한 남녀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치우치지 않고 짜릿한 긴장감을 안길 미스터리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로맨틱 코미디에 수사 미스터리를 결합시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4월1일 첫 방송 당시 동시간대 꼴찌로 시작한 ‘냄새를 보는 소녀’는 바코드 살인사건에 얽힌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연쇄살인범을 추격하는 미스터리 소재를 더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가면’과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역시 의문의 사건을 결부시키고 있다.
‘가면’은 여주인공 수애의 죽음에 얽힌 의문점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사랑과 암투를 그리고 있다.
‘후아유-학교 2015’도 여주인공 김소현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다.
수애와 김소현은 작품에서 1인2역을 연기하며 작품을 이끌고 있다.
낮에는 검사인 남자 주인공이 밤에는 복면을 쓴 정의의 사도로 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의 ‘복면검사’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수사물과 히어로물을 접목시켜 웃음까지 잡았다.
8일과 22일 첫 방송 앞둔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와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도 각각 미스터리 청춘 멜로와 수사 로맨스 장르로 맞대결을 펼친다.
‘상류사회’는 출신 계급이 다른 네 남녀의 로맨스를 그리며 가족간의 권력 투쟁을 미스터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너를 기억해’는 프로파일러 남자 주인공과 경찰대 출신 엘리트 수사관 여주인공의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가 주된 내용이다.
‘너를 기억해’의 제작사 CJ E&M 관계자는 3일 “최근 몇 년 사이 시청자들이 ‘복합장르’, 특히 수사물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면서 “계절에 어울리는 로맨스 장르에 미스터리한 전개가 더해지면서 짜릿한 쾌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