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박보영, 현장 쥐락펴락한 배우”

입력 2015-06-09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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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이 박보영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현장을 쥐락펴락한 배우는 박보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으로 나온 상대 배우들이 신인이라 미숙해서 종종 실수를 했다. 그러나 그때도 박보영은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하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밤샘 촬영을 할 때도 차에 가서 자고 와도 되는데 현장을 지켰다. 농담도 하면서 말을 건네기도 했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재차 극찬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이 작품을 통해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먼저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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