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이주가 첫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홍이주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브로드웨이 아트홀 3관(구 비너스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1950 결혼기념일’에서 주인공 '영랑' 역에 캐스팅됐다.
한국전쟁 65주년 특별기획공연 ‘1950 결혼기념일’은 한국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결혼을 앞둔 남녀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가슴 먹먹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월 초연에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한국전쟁 기념일을 맞아 다시 공연하게 됐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극비수사’에서 맛깔 나는 연기를 펼친 배우 겸 극단 배우다방 대표 윤진하가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홍이주는 ‘영랑’ 역을 맡아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결혼식날에 뜻하지 않게 연인 근태와 헤어지고 근태모 등과 피난길에 나서게 되면서 모진 풍파를 겪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랑이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고 감정의 폭이 넓은 캐릭터인 만큼 연기자 홍이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한편 홍이주는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연애의 맛’에서 길신설(강예원)의 간호사이자 친구 안공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또 최근 공개된 화보에서는 완벽한 바디라인과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며 ‘각선미 깡패’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2012년 홍콩에서 열린 ATV 미스아시아선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전아시아 지역에 한국의 미를 뽐낸 홍이주는 영화 ‘비스티보이즈’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그리고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과 ‘대풍수’에 출연한 바 있다.
다양성 영화 ‘소시민’ 촬영을 마친 홍이주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민병훈 감독의 영화 ‘황제’(가제)에도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O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