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와 김희정은 25일 방송될 ‘맨도롱 또똣’ 14회에서 ‘흑진주 커플’의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긴다. 이와 관련 이성재와 김희정이 시원한 제주도 바닷가를 배경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결혼사진을 남겼던 것.
무엇보다 이성재와 김희정은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환상적인 웨딩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성재는 검은색 연미복에 짙은 회색 보우타이를 매고 젠틀한 ‘턱시도 신사’로 변신했고 김희정은 머메이드라인의 우아한 시스루 레이스 드레스로 ‘인어공주 자태’를 뽐냈다.
또한 이성재는 웃음을 머금고 신부 김희정을 그윽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김희정은 카메라를 향해 행복한 ‘신부 미소’를 지어보이며 뜨거운 사랑을 과시했다. 과연 14회에 담길 이성재와 김희정의 결혼식은 어떤 풍경일지, 두 사람이 이대로 끝까지 행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성재와 김희정의 웨딩 촬영은 지난 22일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어느 바닷가 인근에서 촬영됐다. 이날 두 사람은 웨딩 촬영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촬영장에 나와 1시간이 넘도록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갈아입는 등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였던 터. 분장을 마치고 신랑과 신부가 되어 만난 이성재와 김희정은 이제껏 ‘맨도롱 또똣’에서 보지 못했던 서로의 모습을 신기해하며, 다른 날보다 조금 색다른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전 8시 30분 경 시작된 사진 촬영을 단 5분 만에 마무리 지으며 ‘베스트 컷 100%’의 웨딩 촬영을 완성,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 날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에 3시간 여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했음에도 베테랑 배우들답게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이와 더불어 이성재는 의외의 ‘반전 웨딩 패션’으로 김희정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머리끝부터 발목까지는 흠 잡을 곳 없는 ‘미중년 신랑’의 모습이었지만, 신발은 고무신을 착용했던 것. 발 부분은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보다 편안하게 촬영하기 위해 나름의 센스를 발휘했던 셈이다.
제작사 본 팩토리는 “14회에서 드디어 송정근(이성재)-김해실(김희정) 커플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될 예정이다”라며 “그러나 아직 백건우(유연석)의 아버지와 얽힌 과거 비밀이 남아있는 만큼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마지막까지 관심 깊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24일 방송된 13회에서는 끝내 정주(강소라)에게 함께 제주도를 떠나자고 말하지 못하는 건우(유연석)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어렵게 결심하고 돌아오는 길에 황욱 품에 안겨 울고 있는 정주를 보고, 그냥 홀로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던 것. 과연 ‘우주 커플’이 이대로 이별을 맞게 될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본 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