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처’가 SBS 수목드라마 ‘가면’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24일 방송된 ‘가면’에서 주인공 최민우(주지훈 분)는 눈부처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은하의 눈에서 눈부처를 봐서 믿는다”고 말했다.
눈부처란 상대방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 이는 상대방이 눈을 피하면 결코 볼 수 없다. 변지숙은 최민우에게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니 진실을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반면 미연(유인영 분)은 남편 석훈(연정훈 분)과 이야기할 때 그의 눈에서 눈부처를 볼 수 없었다.
이는 향후 '가면'의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9부 마지막 부분에서는 민우의 비밀의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던 지숙이 민우와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심이 많은 민우로서는 지숙을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과연 지숙의 눈에서 눈부처를 본 민우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또한 석훈에게서 눈부처를 보지 못한 미연 역시 그의 심경에 어떠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석훈과 지숙의 관계를 의심하면서도 남편을 믿고 싶었던 미연에게 민우의 눈부처 이야기는 많은 것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가면’은 매회 제목을 제시하고 회당 주제를 강조하고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 1회 ‘300만 원의 행복’은 돈 300만 원이 필요해 고뇌하게 되는 지숙의 모습이 그려졌고, 3회 ‘최선의 선택, 최악의 선택’은 결국은 원치 않는 결혼을 하는 민우와 지숙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그리고 25일 방송되는 10부의 제목은 ‘가면의 얼굴들’이다. 이 제목이 가면 뒤에 감춰진 그들의 실제 얼굴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가면’ 10부는 25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골든썸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