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터미네이터5’ 배우들 “이런 느낌 처음”…열정의 레드카펫

입력 2015-07-02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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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한국 팬들의 열정에 반했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1000명 이상 팬들이 모여 70m에 달하는 레드카펫 라인을 가득 채웠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는 몇분의 차이를 두고 레드카펫 앞에 섰다. 두 배우가 등장하자 팬들은 현장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이에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는 미소로 화답하며 멋진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레드카펫 양측을 번갈아 가며 사인을 하고 셀카를 찍으면서 약 15분 동안 팬들을 만났다.

무대에 오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오늘 열정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해줘서 고맙다. 한국 팬들 정말 최고다”라고 고마워했다. 에밀리아 클라크 또한 “오늘 이곳에 와줘서 감사하다. 열정적으로 맞이 해줘서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사랑받은 느낌을 가진 적이 없었다. 한국 팬들에게 고맙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내한 소감을 묻는 말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기쁘다.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고 특히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다. 무엇보다 멋진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첫 내한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지금까지 본 것만 해도 한국에 대해 인상이 깊다. 어디를 가든 이런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극 중 멋진 바디를 뽐내며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한 두 사람.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몸매 비결에 대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끊임없이 한다. ‘터미네이터5’의 경우 워낙 액션이 많다보니 평소에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사라 코너는 절대 힘들어하지 않을 캐릭터다. 역할에 빙의하듯 캐릭터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면서 “또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짧은 인터뷰가 끝났고 두 사람은 무대 인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이 떠나는 순간까지도 팬들의 환호를 멈추지 않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013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 차 내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번 내한이 처음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두 사람은 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반면 ‘터미네이터5’에서 T-1000을 연기한 이병헌은 ‘황야의 7인’ 촬영으로 인해 국내 행사에는 불참했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를 비롯해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맷 스미스 그리고 이병헌 등이 출연했다. 2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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