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칼의 기억’ 핵심 키워드…민란·이병헌 배신·김고은의 등장

입력 2015-07-10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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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핵심 키워드가 공개됐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준호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 무신정권…칼이 곧 권력이었던 시대, 고려 말을 담다

이 작품은 무신정권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려 말 무신정권은 신분제는 흔들리고 왕권은 허수아비 같았으며, 칼을 쥔 자가 세상을 호령하는 극심한 혼돈의 시대였다. 때문에 권력자들의 수탈에 지친 백성들의 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협녀, 칼의 기억’은 의보다 칼이 앞서고, 백성들이 고통으로 몸부림 치던 고려 말 무신정권을 배경으로 세상을 바꾸려 뭉쳤던 세 검객과 예상치 못한 배신, 그 후 18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 풍진삼협…민란의 선봉장이 된 세 검이 있었다

무신정권의 집권 아래, 귀족의 사병들은 백성들에게 패악질을 일삼으며 마구잡이로 식량을 수탈했다. 끊이지 않는 곡소리와 더해만 가는 배고픔에 풍천(배수빈), 유백(이병헌), 월소(전도연), 세 검객은 민란의 선봉장이 되어 민란을 주도한다. 그들은 한날 한시 죽음을 맹세하며 ‘풍진삼협’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의 칼을 맞대고 세상을 바로 세우고자 대의를 맺는다. 민란의 선두에 서서 사병과 관군들을 물리치며 파죽지세로 성을 함락시켜 가는 세 검객. 결국 고려 최고 권력자 이의명과 마주하게 된다.


● 배신…18년 전 칼을 맞대고 맺었던 대의가 깨졌다

백성들의 요구를 받들어 이의명 앞에 선 ‘풍진삼협’. 하지만 야망에 눈이 먼 유백(이병헌)은 마지막 순간 고려 최고 권력자인 이의명과 손을 잡고 뜻을 함께 한 백성들과 동료들을 배신한다. 유백의 배신으로 민란은 실패하고, 그로 인해 풍천(배수빈)은 죽고 월소(전도연)는 실명에 이른다. 이후 유백은 천출의 신분에도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결국 왕까지 떨게 만드는 막강한 권력가가 되고, 월소는 그를 향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 복수…부모의 원수를 갚아야 하는 아이가 나타나다

18년 후 유백(이병헌)은 자신이 개최한 무술대회에서 월소(전도연)와 같은 검술을 쓰는 아이를 발견하고 무언가에 쫓기듯 뒤를 밟는다. 한편, 유백의 배신 이후 두 눈을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월소는 홍이(김고은)가 유백의 무술대회에 나가 그와 마주쳤다는 사실을 알고 18년 간 감춰왔던 진실을 털어놓는다. 바로 그와 자신이 홍이의 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것. 스무 살이 되면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 하나로 자라 온 홍이는 큰 혼란에 빠지고, 검 하나를 쥔 채 사라진다.

18년 후 다시 마주친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협녀, 칼의 기억’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8월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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