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심장 폭행 기획] ‘꽃돌이 공찬’ 플로리스트 대변신

입력 2015-07-14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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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불쾌지수는 치솟고 짜증은 늘고 있으시죠?

그럴 줄 알고 준비했습니다. 제대로 안구정화와 힐링을 시켜줄 깜짝 기획! 꽃도 보고 꽃미남도 보며 마음의 안식을 되찾아줄 최고의 여름기획!


꽃미남의 플로리스트 도전기!

많은 후보중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오늘의 꽃미남 주인공은


B1A4 ‘조각미남’ 공찬!

아니나 다를까 그냥 계단만 올랐을 뿐인데 후광이 비치네요.

공찬의 등장…두둥!



뼛속까지 힐링 시켜주겠다는 각오로 플로리스트에 도전한 공찬이지만 오늘의 도전과제를 보자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진짜 제가 이걸 만들어요?



공찬을 지도해줄 ‘마이 플라워 레시피(My Flower Recipe)’의 김솔미 플로리스트에 따르면 공찬이 도전하는 올 라운드 어레인지먼트(All Round Arrangement)는 숙련자 과정의 고난도 화(花)공예라고 하네요.

이게 오늘 만들 작품



예전에 꽃 공예를 해본 적이 있는지 묻자 공찬은 “처음이죠. 공예가 아니라 꽃을 선물한 자체가 없어요. 아! 부모님에게 카네이션은...”이라며 꽃과 거리가 있는 삶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뭐 물론 얼굴이 꽃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앞치마를 두르고 준비를 마친 공찬은 막상 본격적인 공예에 돌입하자 기자는 물론 플로리스트 선생님까지 놀라게 할 정도로 거침없는 가위질과 집중력를 발휘하며 숨겨진 재능을 폭발시켰습니다.

앞치마도 잘 어울리네



선생님 왈 “플로리스트는 전체적인 모양을 만들고 색을 배열하는 감각이 중요한데 공찬씨는 정말 감각이 있어요”

그의 가위질은 거침없었다



역시 꽃미남이라 ‘꽃’과 관련된 식스센스가 있나봅니다.

꽃과 꽃의 만남



또 너무나도 집중하는 모습에 혹여 피곤하지는 않을까 잠시 휴식을 권하자 공찬은 “전 괜찮으니 먼저 쉬세요”라며 휴식도 마다하고 다시 꽃 만들기에 집중.

이쯤 되니 본업이 플로리스트인지 아이돌인지 헷갈리기 시작할 정도네요.

선생님도 감탄한 감각



공찬과 동행한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우리 공찬이가 원래 한 가지에 집중하면 끝을 보는 타입이랍니다. 호호호”라는 자랑이 전혀 틀림이 없습니다.

딱 봐도 집중하고 있다는 게 보이네요



그래도 ‘너무 빨리’ 공예를 완성시켜버리면 분량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억지로 휴식을 권했고, 공찬은 그 와중에도 가이드북을 손에 놓지 않고 완성품을 상상하고 있더군요.

쉬는 시간에도 공부



기자도 놀고 있을 수만은 없어 휴식 도중 잠깐 공찬과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기자 “처음 하는 거라고 했는데 재미있나요?”


공찬 “역시 직접 하는 편이 집중도 되고 좋아요”

기자 “오늘 완성된 작품은 누구한테 선물하고 싶어요?”


공찬 “당연히 팬들이죠! 그리고 그 다음으론 친구들과 우리 스태프들에게 선물하고 싶네요”

기자 “여러 가지 꽃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 꽃은 어떤 거죠?”


공찬 “(꽃 하나를 집어 들며)이거요”

저의 줄리엣 장미를 받으세요



선생님 “줄리엣 장미네요. 장미 종류는 대부분 키워드가 ‘사랑’이에요”

공찬 “아...그래서 선택하고 싶었나 봐요. 오늘 메인 콘셉트는 장미입니다. 하하”

로맨티스트답게 ‘사랑’이라는 단어에 반응을 보인 공찬은 다시 꽃꽂이 삼매경.

얼추 만들어져 가는데?




그렇게 완성한 작품이 바로 이것! 짜잔!

화려하군요



스스로 뿌듯한 듯 완성품을 보더니 이번에는 사진 찍기에 열중이네요.

다양한 각도에서 



알고 보니 실제 취미가 사진 촬영이랍니다.

공찬 “최근에도 서울대공원으로 출사를 나갔어요. 혼자 자전거도 타고 재미있었죠”

앞으로 팬분들은 서울대공원 갈 때면 잘 살펴보길 바랍니다. 공찬이 사진 찍고 있을지도 몰라요.

상당히 많이 찍었습니다



공예품은 완성이 됐지만 함께 보낼 편지가 빠지면 섭하죠. 공찬은 두장의 편지를 썼는데, 하나는 역시나 팬들에게 보내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먼 훗날 만날 부인에게 보냈습니다.

이 정도면 잘 쓰는 거지…



그런데 꽃꽂이는 그렇게 거침없던 공찬이 편지를 쓰는 건 유달리 힘들어합니다.

공찬 “글씨를 되게 못써요. 어렸을 때 글씨 교실을 다녔어야 했는데...”

과연 명필이라고 하기 힘든 글씨이지만... 악필이면 또 어떻습니까.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데.

더불어 B1A4가 컴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새 앨범의 콘셉트를 살짝 물어보니 의외로 공찬은 쉽게 답을 해줬습니다.


공찬 “새 앨범은 이 화분하고 똑같은 콘셉트에요”

기자 “......예?”


공찬 “화분하고 똑같아요. 콘셉트가”

아무튼 그렇답니다. 그러니까 바나들은 공찬이 만든 화분 보면서 새 앨범 기다리도록 하세요.

마지막으로 보관 방법을 귀 기울여 들은 공찬은 “팬들과 미래의 아내에게 보내는 꽃인데 소중하게 보관해야죠. 잘 보이는 곳에 두려고요”라며 성공적으로 플로리스트 도전을 끝마쳤습니다.

예의바른 공찬은 인사도 90도로



사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상품으로도 활용할까 했지만 생화인 관계로 이는 아쉽게 불발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공찬과 B1A4가 팬들에게 보내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것은 변함없으니 팬들은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고 B1A4 컴백 많이 응원해 주세요!

장소협찬|서울 마포구 서교동 마이 플라워 레시피(My Flower Recipe)

글|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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