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더 서퍼스, 사진|이정 SNS
'더 서퍼스' 측은 18일 한 매체를 통해 "이정과 어제, 오늘 통화도 했고 문자도 주고받았다. 귀국하는 대로 직접 만나 오해 풀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스타일 '더 서퍼스'와 관련해 "프로그램 섭외에 인터뷰 촬영까지 해놓고 프로그램 폐지 통보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나 빼고 다른 출연자를 섭외해 촬영을 떠났다"라고 적어 제작진과 PD의 횡포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제작진 측은 "프로그램 기획을 접었지만 두 달이 지나 프로그램 성격과 콘셉트가 바뀌면서 라인업을 새로 추가, 구성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정 측이 오해를 한 것 같다. 오해한 부분은 제작진이 조금 전에 이정과 직접 통화를 해 풀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정은 다시 "일단 이렇게까지 커질 일인가 싶고 진짜 지우기 싫었는데 다른 피해가 많아질 거 같은 우려와 부탁에 일단 사진과 글은 내립니다"라며 "일단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을 출연자분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고 고마운 분들이셔서 피해가 갈까 걱정이고 순간 욱땜에 경솔했던 점은 사과드립니다. 나머지 제가 받을 사과는 제가 따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결국은 제가 죄송합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라고 적어 아직 앙금이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오해를 풀었다네? 나도 좀 같이 풉시다. 웃기지만 죄송합니다. 제기랄. 본질을 뉘우치고 진짜 잘못을 뜯어고치시길 괜한사람들 잡지말고!"라고 덧붙여 제작진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더불어 이정은 "프로그램 준비하느라 고생했을 출연진 제작진 많은 과정이 있었을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시 한 번 글 올립니다. 잘못한건 쿨하게 인정하시고 진실된 사과면 됩니다 저는.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시길 바라고 프로그램도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진 측은 다시 한 번 이정에게 사과하고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결국 '오해가 풀렸다'라는 당초의 공식 입장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로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실제 이와 관련해 많은 누리꾼들은 온스타일의 '갑의 횡포'와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태도를 지적하며 프로그램 보이콧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더서퍼스'는 서핑을 소재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개그맨 이수근, 가수 박준형, 가희, 배우 현우, 맹기용 셰프 등이 출연한다.
이정 더 서퍼스, 사진|이정 SNS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