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 제작진 사과 “의도와 다르게…”

입력 2015-07-20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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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 제작진 사과 “의도와 다르게…”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

SBS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에 큰딸이 악플에 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방송된 ‘동상이몽’에서는 아빠의 적극적인 스킨십이 부담스럽다는 18세 여고생의 고민이 소개됐다. 사춘기 딸의 침대에 함께 눕고 어깨동무와 입술 뽀뽀를 하려는 아빠의 행동에 고민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딸은 아빠의 스킨십에 계속해서 “싫다”는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아빠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며 거센 논란과 함께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의 가족은 심한 악플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의 큰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방송으로 저희 가족이 너무 이상한 가족으로 평가받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큰딸은 “저희가 신청한 것도 아니고 방송 작가가 동생을 섭외해 나가게 됐다. 집안에서 성폭행이 일어나고 엄마와 내가 그것을 방관하고 있는 집이라면 동생이 프로그램에 출연했겠나. 아빠도 ‘스킨십 하는 게 지겹다, 어렵다, 너무 많이 한다’라는 말을 촬영 내내 달고 다녔을 만큼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 방송 작가들이 촬영 내내 메시지를 보내 ‘○○ 좀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동상이몽’ 제작진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커가면서 점점 멀어지고 스킨십이 적어지는 딸이 서운하다는 아빠와 어른이 되어가는 자신을 여전히 아이로 보는 아빠를 이해가 안 된다는 딸이 서로의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기회가 필요하다는 가족들의 마음이 제작진 또한 그런 마음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녹화를 했고 출연 가족 모두 처음으로 가슴 깊은 속마음을 솔직히 얘기하며 훈훈히 녹화를 마쳤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제작진의 의도를 조금 다르게 받아들인 분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맞게 아빠와 딸 각각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하는 출연자와 제작진의 노력이 세심히 방송으로 전달되지 못해 아쉽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또한 MC진도 녹화를 진행하면서 한쪽으로 편향되거나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녹화 분위기를 밝게 이끌기 위해 했던 이야기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시청자여러분께 불편하게 전달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더욱 더 신중하고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편안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더욱더 노력하고 앞으로도 가족들의 소통과 갈등 해결의 창구가 되는 동상이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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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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