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오토바이, 시범 운영 결과 처참…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입력 2015-09-17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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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도입된 소방오토바이가 애물단지가 됐다.

소방오토바이로 불리는 ‘진화기동대 오토바이’ 정체구간이나 소방차 통행 곤란지역을 신속하게 통과해 초기 진압 활동을 위해 배치됐다. 현재 서울소방재난본부 산하 종로소방서, 은평소방서 현장 대응단에 각 1대씩 배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하지만 국회안전행정위원해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소방오토바이 시범 운영 결과 보고서는 처참하다. 2015년 6월에서 8월까지 시범사업 기간 화재현장에 소방오토바이가 소방차보다 먼저 도착한 횟수는 전제 65건 중 6건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오토바이 출동의 부진 이유는 오토바이를 운전할 2종 소형면허 소지자가 부족하고 출동 중에는 무전교신 통신장애가 발생해 정확한 화재현장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 또 소방오토바이가 무거워(1255cc) 넘어지는 일이 빈번해 출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소방오토바이의 추가 도입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소방오토바이 뉴스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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