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경자 미인도 위작사건 재조명 “자식 몰라보는 일 없다”
‘미인도’ 천경자 화백이 두 달 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복수의 언론이 22일 전했다.
해당 매체들은 천경자 화백의 맏딸 이혜선 씨의 말을 빌려 “지난 8월 6일 오전 5시쯤 (천경자 화백이)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알렸다.
앞서 천경자 화백은 지난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1년 전부터 생사여부 논란에 올랐다.
천경자 화백은 지난 1991년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을 선언하고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이 절대 없다”는 말을 남긴 뒤 미국으로 향했다.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천경자 화백은 거동이 불편해져 미국 뉴욕의 큰딸 집에서 머물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경자 화백은 1941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수학한 뒤, 1943년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머니를 그린 졸업 작품 '노부(老婦)'로 화단에 들어섰다. 대표 작품으로는 '미인도'가 꼽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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