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정치 통해 부패와 비리 바로잡겠다”

입력 2015-12-28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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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27일 표창원 전 교수는 오전 11시2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당을 공식화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그동안 범죄와 수사기관의 불법행위, 그리고 권력적 부패와 비리를 ‘정의의 적들’로 규정하고 비판해 왔다. 이제 ‘정치’를 통해 실제로 바로잡아 보겠다”며 정치인으로서의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의 가치를 가볍게 여기는 나쁜 정치와 권력이 방치해 온 ‘안전’, 말로만 떠들어 온 ‘안전’을 실제로 확보해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해 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표창원 전 교수는 경찰로서 느꼈던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표창원은 “부모의 가난과 실패 등 불우한 환경에 처하면 아예 ‘꿈꿀 희망조차 박탈하는’ 차갑고 잔인한 우리 사회, 돈이 없으면 공부, 운동, 예술 그 어떤 분야에서도 소질을 발견하고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우리 사회의 냉정한 벽 앞에서 좌절하고 분노와 불만에 가득 차 일탈과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대한민국의 총체적 문제, 소위 ‘적폐’가 집약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희생자와 생존자, 그리고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제 가슴에 늘 간직하며, 정치를 통해, 진실 규명 작업에 끝까지 함께 해 나가겠다”며 진실을 밝힐 것을 다짐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이어 “정치를 통해 ‘아름답고 멋진 대한민국’을 찾아드리고 싶다”, “새내기 정치인으로서 참신하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등의 포부와 함께 “정치에 발 담그지 않길, 때묻지 않길, 치우치지 않고 바른 말, 정의의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하셨던 분들께도 사과드린다. 더 열심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말을 마쳤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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