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의 소리, R2D2, BB-8 등 인공지능 로봇 계보 잇는다

입력 2015-12-30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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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봇, 소리’ 속 인공지능 로봇 ‘소리’가 주목받고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로봇 R2D2와 BB-8을 비롯해 월-E 등 인공지능 로봇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깜찍한 행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공지능 로봇들이 뜨고 있다. 먼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R2D2와 BB-8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과 주인공들을 돕는 영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BB-8은 축구공 같은 몸통으로 사막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등 인간의 감정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관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월-E’에 등장하는 로봇 월-E 또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로봇 캐릭터다. 청소 로봇 월-E와 탐사 로봇 이브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많은 관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이렇듯 인공지능 로봇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2016년에는 영화 ‘로봇, 소리’의 ‘소리’가 인공지능 로봇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대세 로봇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에 등장하는 ‘소리’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로봇으로, 음성인식, 통화기록을 이용한 위치 추적, 전세계 언어에 능통함은 물론 인간과 일상적인 대화까지 가능하다. 로봇이지만 로봇 같지 않은 로봇인 소리는 인간의 감성을 고스란히 지녔다는 점에서 더욱 친근하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로봇, 소리’에서 소리는 10년 동안 딸을 찾아 헤매는 ‘해관(이성민)’과 동행하며 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배우 ‘심은경’이 소리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해관에게는 유일한 희망인 소리는 귀여운 모습과 더불어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로봇이라는 이색 소재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로봇, 소리’는 이호재 감독 연출작으로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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