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대형 프로젝트 ‘신과 함께’ 본격 시동

입력 2016-05-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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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 동아닷컴DB

배우 차태현이 자신의 새로운 도전이 될 ‘신과 함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차태현은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그동안 참여해온 영화의 규모를 뛰어넘는 대작 행보를 시작한다. 영화의 소재는 물론 맡은 배역, 소화해야 할 연기까지 전부 생소한 작업이다.

차태현은 ‘신과 함께’ 촬영을 앞두고 “처음 출연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반긴 바 있다.

실제로 그동안 중·저예산 영화에서 주로 인간미를 드러내는 캐릭터에 집중해왔던 그에게 제작비 100억원대의 ‘신과 함께’는 데뷔하고 처음 참여하는 대작이다.

영화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세계에서 일어나는 재판을 그리는 판타지 장르다.

저승차사들과 염라대왕, 저승에 온 인간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이야기.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면서 벌어지는 극적인 과정을 담는다.

차태현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통과해야 하는 주인공 자홍 역을 맡는다.

연말까지 촬영을 진행해 2017년부터 1, 2부로 나눠 순차 개봉하는 영화에서 차태현은 1부의 이야기를 책임지는 주역이다.

저승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장르인 만큼 영화는 대부분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된다.

이에 따라 차태현 역시 블루스크린 앞에서 가상의 상황을 그려내야 한다. 그동안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다.

이와 관련해 차태현은 “컴퓨터그래픽 작업으로 인해 대사 역시 대부분 후시 녹음으로 이뤄지는, 생소하면서도 궁금한 작업”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차태현은 지난해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촬영을 진행하다 우연히 ‘신과 함께’의 원작 만화를 접해 읽었다고 했다.

당시 영화화 소식을 알고 있던 터라 그 작업에도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만화를 읽은 지 꼭 3일 만에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고, 망설임 없이 ‘신과 함께’에 합류했다.

영화에는 차태현 외에도 하정우 주지훈 이정재 김하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참여한다.
이에 더해 연출자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 ‘미스터 고’ 등으로 휴머니즘과 코미디를 섞은 이야기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

인간미와 재치로 상징되는 차태현이 비슷한 재능을 가진 김용화 감독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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