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 김학봉(61)이 현장 검증을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서울 노원경찰서 측은 “신상공개위원회에서 피의자 김 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나이가 많은 여성인 피해자의 목을 칼로 여러 번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해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신상 공개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김 씨는 이날 현장 검증을 나서기 전 취재진들의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을 하거나 회피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유와 조현병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고 일관했으며, 돈 때문에 벌인 범행임은 인정했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표정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한편 김학봉은 5월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에서 A씨(64·여)를 살해한 후 자수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학봉 현장 검증 영상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