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뷰티풀마인드’ 박소담, 겹치기 출연 논란에도 신뢰받는 이유

입력 2016-06-14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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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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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이 아니면 안 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마인드’ 모완일 감독이 배우 박소담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뷰티풀 마인드’는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잃어버렸던 감정을 되찾고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박소담은 작품에서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집념의 교통계 순경 계진성 역을 맡았다.

그러나 앞서 박소담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측과 갈등을 겪었다. ‘신데렐라’ 촬영을 마쳤지만 '뷰티풀 마인드'에 캐스팅되면서 겹치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신데렐라’ 측은 박소담이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하는 바람에 편성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소담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양측은 의견 조율을 위해 만남을 가졌다.

14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에서 박소담은 “늦게 합류한 티가 나지 않게 더 준비를 해서 연기하고 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솔직한 나의 모습을 캐릭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 선배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뷰티풀 마인드’의 모완일 감독은 “왜 박소담이어야하는지는 작품을 보면 알 것”이라며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다. 정말 잘한다. 에너지와 신선함이 있다. 연출자로서 다른 배우를 생각한다는 게 힘들었다. 방송 전 날까지 박소담을 기다릴 각오를 했었다. 행복하다”고 박소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소담은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뿐만 아니라 KBS2 드라마스페셜 ‘븕은달’,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그리고 연극 ‘렛미인’까지 2015년을 알차게 보낸 기대주다. 특히 ‘뷰티풀 마인드’는 박소담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기도 하다.



박소담은 “영화에선 주로 현실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었다. 항상 현실감 있는 인물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소원을 이뤘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걱정 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현장에서 선배님들, 스태프들이 부담감을 떨쳐내주고 있다. 감사하다”고 여주인공으로서의 각오를 내비쳤다.

그의 곁에는 든든한 선배 연기자들이 함께 한다. 박소담은 장혁과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호흡을 맞춘다. 박소담은 “영광이다. 떨린다. 아무래도 선배님이신지라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는데 선배님 미소 한 번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편안해졌다”고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장혁, 박소담 뿐만 아니라 허준호, 윤현민, 박세영 등이 출연하는 ‘뷰티풀마인드’는 ‘성균관 스캔들’ ‘대왕세종’ 김태희 작가와 KBS 모완일 감독이 함께 제작하는 드라마다.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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