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현이 이지은에게 고백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연인’) 3회에서는 10황자 왕은(백현)이 해수(이지은)에게 돌직구 고백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해수와 온몸으로 육탄전을 벌이다 얼굴 부상을 입은 왕은. 그러나 그는 기지를 발휘해 멋진 멘트로 해수가 형벌을 면하게 만들었다.
곧장 해수를 찾아간 왕은은 “나는 그렇게 뒤끝 긴 사내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내 그는 해수 앞에서 격하게 부끄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그 모습을 본 해수는 ‘설마 얘... 나한테 반한 거야? 날 이렇게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다. 뭐 이런 것?’이라고 속으로 말했다. 해수의 예상은 정확했다.
왕은은 “황자인 나를 그렇게 대한 계집은 네가 처음”이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해수는 “웬일이니”라면서 “천년 동안 우려먹은 대사인지는 몰랐거든요. 완전 명대사였어”라고 혼잣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달의연인-보보경심 려’는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이지은)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이준기)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준기 이지은(아이유)를 비롯해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김산호 윤선우 강한나 진기주 서현 지헤라 등의 청춘 스타와 김성균 성동일 조민기 박지영 정경순 우희진 박시은 등의 연기파 군단이 출연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