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시나리오 작가 연출작 ‘한강블루스’ 9월 22일 개봉 확정

입력 2016-09-01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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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연출, 봉만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한강블루스’가 9월 22일로 개봉을 확정하고 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지를 그리는 영화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등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이무영 감독 작품에 동료 감독 봉만대와 기태영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주목받고 있는 ‘한강블루스’는 용서와 화해라는 묵직한 주제를 흑백 화면 속에 아름답게 그려내 올 가을 최고의 아트시네마로 점쳐지고 있다.

개봉일을 확정 짓고 오늘 최초로 공개하는 본 예고편에는 각자의 사연을 갖고 거리의 삶을 시작한 노숙 가족 네 사람의 사연이 유쾌하게 그려지는 가운데, 노숙자 그룹의 허풍쟁이 리더 봉만대, 초보신부로 변신한 기태영, 여자가 되고 싶은 아저씨 김정석, 수녀가 되고 싶은 가출 소녀 김희정의 모습이 소개된다. 절망 가운데서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지나면, 영화는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신부 기태영이 누군가에게 외친다. “왜 못살아요. 그보다 몇 배 더 큰 슬픔 갖고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요?” 라고. 예고편은 영화 ‘한강블루스’가 절망 속에서도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답하는 영화임을 보여준다.

‘한강블루스’는 9월 22일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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