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박스] ‘밀정’ 분위기 심상치 않다…압도적인 예매율 1위

입력 2016-09-06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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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불과 하루 앞둔 ‘밀정’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6일 오전 11시 4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 과반을 훌쩍 뛰어넘어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같은날 개봉하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10%를 겨우 넘긴 것에 비해 ‘밀정’의 예매율은 56.4%에 달한다. 8만5000명 이상의 관객이 일찍이 이 영화를 선택한 것.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송강호 그리고 공유 한지민 엄태구 이병헌의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베니스 국제 영화제부터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에 초청되며 전세계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밀정’과 함께 개봉을 앞둔 강우석 차승원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1만5780명의 관객이 선택해 예매율 10.5%로 2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실시간 예매율 3.8%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버튼×디즈니의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3.2%를 기록했다.

‘밀정’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추석 대목을 1주일 앞둔 7일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 ‘장난감이 살아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 ‘달빛궁궐’ ‘로빈슨 크루소’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대거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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