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최동기 역), 배해선(금석호 역), 박진주(오간호사 역)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존재감과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질투의 화신’의 대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극 중 뉴스룸 부조피디를 맡고 있는 정상훈(최동기 역)은 입사동기 조정석(이화신 역)과 아웅다웅할 때에도, 보도국장(권해효 분) 옆에서 추임새를 넣을 때에도 예사롭지 않은 코믹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은 최동기(정상훈 분)의 성격과 딱 맞아떨어지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
더욱이 알게 모르게 공효진(표나리 역)의 편을 들고 응원하는 센스까지 겸비하며 미워할 수 없는 동기이자 선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공효진, 조정석의 유방외과 담당의로 열연 중인 배해선(금석호 역)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쌓은 탄탄한 연기력과 공효진, 조정석을 단번에 휘어잡는 의사포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카리스마 속에 담겨 있는 따뜻한 성품, 진지함과 뻔뻔함을 오고가는 그녀는 금석호란 인물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5회에서 조정석을 할머니라 부르며 방사선 치료를 권유하는 그녀의 재치 넘치는 모습들은 조정석의 연기와 만나 시너지를 폭발시키며 5회 킬링 파트로 손꼽히고 있다.
박진주(오간호사 역) 역시 ‘질투의 화신’에서 돋보이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그녀만의 소울리스한 말투와 무표정, 실제 간호사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억양과 행동은 리얼 그 자체라는 반응이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남다른 아우라를 보여줬던 박진주의 진가가 ‘질투의 화신’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6주 내지 8주 동안 받아야 하는 조정석 덕분에 이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 배우는 드라마 속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공효진, 조정석과의 호흡으로 색다른 케미도 발산하고 있어 앞으로를 더욱 주목케 한다.
안 나오면 섭섭한 신스틸러 정상훈, 배해선, 박진주가 출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