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흥행퀸’ 심은경이 힐링무비 ‘걷기왕’에 출연했다. 선천적 멀미증후군 역을 맡은 심은경이 또 한 번 흥행에 도전할 수 있을까.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걷기왕’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 심은경, 이재진,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와 함께 백승화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경보 종목을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연출을 맡은 백종화 감독은 ‘걷기왕’을 통해 꿈도 열정도 없는 소녀 10대 소녀 만복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함께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에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자들에게 위로를 담았다.
백종화 감독은 “걷기를 정말 잘 한다고 해서 걷기왕이라는 제목을 지었다. 걷기왕이라는 제목이 발랄하면서도 귀여웠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심은경은 멀미로 고통 받는 여고생으로 또 한 번 주연을 맡았다. 버스에서 내려 토를 하는 등 선천적 멀미 증후군 환자 역할을 소화했다. 심은경은 멀미 증후군을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심은경은 이번 작품을 택한 계기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만복이라는 캐릭터가 제 중학교 시절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술술 읽혔고,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선택했다.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걷기왕이 주는 마지막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걷기왕’에는 심은경을 비롯해 박주희, 김새벽, 윤지원, 안승균, 이재진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충무로의 기대주들과 허정도, 김광규, 김정영 등 맛깔 나는 연기를 보장하는 베테랑들이 출연한다.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는 각각 잔잔하게 베어있는 유머와 연출을 맡은 감독님 그리고 영화 속에 담겨있는 메시지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영화 데뷔를 맞았다. 이재진은 “아무래도 첫 영화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영화 촬영 현장에 가보니까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첫 영화였지만 생각보다 많이 떨리진 않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은경은 영화 ‘써니’와 ‘수상한 그녀’를 통해 최연소 충무로 흥행퀸에 등극했다. ‘광해’, ‘부산행’, ‘서울역’ 등 다채로운 캐릭터와 장르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도 쌓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심은경이 보여줄 새로운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걷기왕’은 오는 10월 2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