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장 없다”…‘구르미’vs‘달의 연인’ 경쟁 속 같은 전략

입력 2016-09-23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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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예정된 회차대로 종영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 측은 23일 동아닷컴에 “‘구르미 그린 달빛’의 2회 연장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예정대로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고 말했다.

‘달의 연인’ 측 역시 “연장은 없다. ‘달의 연인’은 100% 사전 제작된 만큼 회차를 늘리기 어렵다. 예정대로 20회에서 마무리된다. 다만 현재 화요일 홀수 회차가 방영되는 만큼 ‘달의 연인’ 최종회 편성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한주 앞서 연속 방영될지 아니면 특별 방송이 편성될지 미정이다”고 설명했다.

월화극 ‘사극대전’을 펼치는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이다. 각각 이유는 다르지만, 연장 없이 내달 종영을 맞는다. 그러나 종영까지 두 작품이 걷게 될 상황은 다르다.

경쟁작인 SBS 드라마 ‘닥터스’가 종영된 직후 시청률이 수직 상승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국 시청률 20%(닐슨 코리아 집계)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초 목표보다 크게 웃도는 성적으로 최근 시청률 25% 돌파 여부를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반면 ‘달의 연인’은 기대와 달리 초라한 성적이다. 이준기와 강하늘의 연기 선전에도 불구, 시청률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다만 화제성이 높다는 것이 위안이다. 또 해외에서도 높은 반응을 나타내는 만큼 반전을 노리고 있다.

과연 연장 없이 종영될 두 작품이 마지막에는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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