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이별을 했던 박보검과 김유정이 재회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에 의해 위기가 예고됐다.
4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라온(김유정)이 자신이 홍경래의 딸임을 알고 스스로 궁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성(진영)의 도움으로 자취를 감춘 라온은 어머니와 함께 있는 와중에도 궁에서 이영(박보검)과 쌓은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런 가운데 이영 역시 라온을 그리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의 안타까운 이별과 더불어 궁 안의 상황도 급박하게 흘러갔다. 중전 김 씨(한수연)가 공주를 낳고도 왕자가 탄생했다고 속이면서 이영의 세자 자리가 위협을 받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영의정 김헌(천호진)은 세자와 독대한 자리에서 “홍라온이 동궁전 습격 사건의 간자”라고 지목하면서 “반드시 잡아 저하 앞에 데려다 놓겠다”고 말해 위기감을 더했다.
결국 극 말미 이영은 자취를 감췄던 라온과 재회했다. 영은 라온을 보자마자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한 후 그동안의 그리움을 쏟아내듯 포옹했지만 문 밖에는 세자와 역적의 딸이 만난 현장을 급습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다음 주 극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