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강동원-유아인 물망 ‘버닝’은 다시 타오를 수 있을까

입력 2016-11-16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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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유아인 물망 ‘버닝’은 다시 타오를 수 있을까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가제)이 캐스팅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돌연 제작 무산설에 휩싸였다.

16일 한 매체는 영화계의 말을 빌려 “‘버닝’ 측이 스태프에게 공식적으로 ‘제작 무산’ 공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버닝’은 한 여성을 사이에 둔 재벌 남성과 택배 기사의 엇갈린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강동원과 유아인이 주인공 물망에 올라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버닝’은 지난달 시나리오를 탈고하고 이달 초 크랭크인 예정이었다. 1일에는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여주인공에 낙점됐다는 보도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당시 설리의 소속사는 “이창동 감독과 단 한 차례 미팅을 했다. 출연 결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리고 16일 갑자기 ‘버닝’의 제작 무산 소식이 전해졌다. 강동원 유아인 설리의 조합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버닝’에게 보름 사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버닝’의 제작사 측은 16일 동아닷컴에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지연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동원 유아인 설리 등의 캐스팅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약 전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들뿐 아니라 여러 배우들과도 컨택하면서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버닝’의 제작은 지연 상태”라고 말하면서도 “‘무산이냐 아니냐’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딱히 말씀 드릴 게 없다”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버닝’의 주연 후보로 거론된 유아인은 내년 입대를 앞두고 있다. 1986년생인 그는 올해 만 30세로 더 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 ‘버닝’이 제작이 지연될수록 유아인의 출연 가능성은 낮아진다. 사면초가에 놓인 ‘버닝’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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