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과 도경수 주연 영화 ‘형’이 성공적인 흥행 포문을 열었다. 역대 11월 최고 흥행 한국 영화 ‘내부자들’의 전야 오프닝 기록을 잇는 성적표를 품에 안은 것.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수) 전야 개봉한 ‘형’은 24일(목)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 9만6394명을 끌어 모았다. 이는 지난해 동시기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의 전야 오프닝 9만 1,947명을 잇는 기록이다.
‘내부자들’은 전야 오프닝에서의 흥행을 시작으로 꾸준한 관객 몰이에 성공, 한국 청불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 받았다. ‘형’도 전야 개봉에서의 흥행 기운을 받아 올해 11월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극장가에도 한국 영화 붐이 다시 일고 있다. 10월 흥행 이변을 낳았던 유해진 주연 ‘럭키’ 이후 이렇다 할 대안이 없던 극장가는 ‘신비한 동물사전’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외화 블록버스터가 점령하고 있었던 것. ‘럭키’가 꽉 잡고 있던 극장가를 ‘형’이 이어 받아 11월 극장가에 함박웃음을 선사할 것인지 ‘형’의 흥행에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 영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