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북마크] '무한도전X빅뱅' 토크만해도 판타스틱, 칭찬한다 진짜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다. 무슨 일이든 두 편에서 서로 뜻이 맞아야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서로의 팬임을 꾸준히 언급해온 MBC '무한도전'과 그룹 빅뱅은 17일 놀라운 예능 호흡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7일 '무한도전'은 2006년 데뷔 동기 그룹 빅뱅과 함께 하는 'BIGBANGX 무한도전' 편으로 꾸며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유독 의상에 신경을 썼고 서로의 패션을 평가했다. 멤버들이 패션의 신경을 쓴 이유는 게스트인 그룹 빅뱅 때문이었다. 양세형은 "게스트가 어떻게 입고 오든 우리가 이겼다", 하하 "굉장히 오버했다", 박명수 "뒷모습이 이박사다"라고 빅뱅의 옷을 평가해 웃음을 선사했다.
빅뱅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지드래곤식 합장 인사를 따라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후 토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10년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멤버 탑은 "멤버들이 착하다"고 말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옛날 방식" "정해진 대답"이라고 맞받아쳤다. 태양은 "7년 징크스가 있는데 힘든 게 있고 쌓여있던 게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대성을 쳐다봐 의혹을 받았다.
특히 대성은 "빅뱅으로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장수 비결이다. 7년 째부터 월드투어를 돌았다. 앙금이 있더라도 '그래,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현실적인 대답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승리는 "리더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지드래곤을 언급, 지드래곤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무한도전'에 유재석이 있잖아요.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리더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빅뱅바라기인 '무한도전' 멤버 광희와 빅뱅의 춤 대결이었다. 종이인형 광희는 놀라운 춤 실력 향상으로 판정승을 포함해 빅뱅 멤버 네 명을 춤으로 이겼다.
하지만 광희의 연승을 저지한 멤버는 탑이었다. 두 사람 모두 각 팀에서 춤에 다소 소질이 없는 춤신춤왕으로 불린다. 탑은 "똘끼로 승부하겠다"고 각오했다. '굿보이'에 맞춰 동시에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탑은 특유의 표정과 함께 빙구탑으로 변신해 광희를 공포에 떨게 했고 결국 격리조치되며 4차원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빅뱅은 '무한상사' 권지용 전무 연기에도 도전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연기하는 화면을 스튜디오에서 보면서 포효까지 하며 부끄러워했다. 멤버 중 승리의 활약이 눈에 띄는 코너였다. 승리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4개 국어로 대사를 했다. 하지만 매번 번역하기 위한 시간을 필요로하는 빈틈을 보였고 영어를 할 때 양세형과 '비즈니스, 이코노미(비행기 좌석)' 논쟁으로 웃음 지분을 챙겼다.
'무한도전'과 빅뱅의 만남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빅뱅 멤버 다섯 명의 우정을 확인한 것. 질문에 익명으로 버튼을 누르는 코너를 진행했다. 특히 '다시 태어나도 이 멤버로 빅뱅을 하고 싶다'는 질문에 모니터에는 숫자 5가 떴다. 감동도 잠시 '승리가 의외'라는 '무한도전' 반응에 태양은 "승리가 하고자하는 걸 위해선 빅뱅이 필요하다는 걸 승리는 잘 알고 있다", 지드래곤은 "빅뱅을 가장 잘 활용하는 멤버"라고 승리를 놀렸다. 이에 승리는 "형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 이런 나를 잘 이끌어주는 형들이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빅뱅이 '무한도전'에 출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선 '지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후 '의외로 꿀잼'이라는 긍정적인 시청평이 줄을 이었다. 이는 '무한도전'과 빅뱅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가능했던 예능 호흡에서 비롯됐다.
2006년 5월에 시작한 ‘무한도전’과 2006년 8월에 데뷔한 빅뱅은 지난 10년 동안 함께 성장했다. 2008년 빅뱅의 ‘하루하루’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는 것으로 시작된 두 팀의 인연은 2011년 빅뱅 멤버 전원이 출연한 ‘갱스 오브 서울’편으로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3회 연속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했고 '무한상사'까지 함께 하며 상시 대기 중인 제7의 멤버로 불렸다. 이처럼 유독 교류가 많았던 '무한도전'과 빅뱅은 함께한 시간 만큼이나 서로를 디스하고 놀려도 유쾌하게 받아칠 줄 아는 편안한 사이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무한도전'과 빅뱅은 다음 주 추가 촬영을 한다. 토크만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낸 두 팀이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무한도전'은 오는 24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무한도전' 빅뱅 방송캡처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정치인 내 공연 막았다” 윤복희 충격발언 [전문]](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6/12/17/81885367.2.jpg)




![‘이병헌♥’ 이민정 “씻기 전에…” 얼굴 상처 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1859.1.jpg)
![장재현 감독은 왜?…유아인 복귀설에 화들짝 [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5792.1.jpg)

![키, ‘주사 이모’ 의혹 사과…모든 활동 중단에 방송가도 비상[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7207.1.jpg)


![‘부상’ 아이들 민니, 갈비뼈 도드라져…가죽 브라보다 눈길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1624.1.jpg)








![‘2025 MBC 연예대상’ 측 “키 하차, 전현무X장도연 2MC 결정”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5943.1.jpg)

![“후배 집에서…” 8년 불륜 관계, OOO에 덜미 (영업비밀)[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6/132973231.1.jpg)


![송혜교, 파격 숏컷…“두려울 게 없다” [화보]](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6/132973415.1.jpg)

![샤이니 키 ‘옷장털이범 리부트’도 업로드 중단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4/09/23/130079640.1.jpg)

![트와이스 사나, 속옷 시스루 ‘청순+섹시’ 반전 매력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3820.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