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부모님’ 서경석 “서울대 합격 못했으면 집안 풍비박산” 눈물

입력 2017-01-03 17: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내 손안의 부모님’에서 서경석이 과거를 회상하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8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MBN 새 관찰 예능 ‘내 손안의 부모님(이하 내손님)’에서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서경석.

서경석은 “대전이면 서울에서 기차로 고작 1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거길 못 가고 있다. 나 혼자 엄마 집에 들르는 건(손님마인드?) 결혼 후 1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설레임이나 떨림보다는 막막함과 걱정이 앞섰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또 서경석은 늘 자식 자랑뿐인 어머니의 모습에 “서울대 재수 시절, 집안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부터 형의 방황까지 더해져 삶의 벼랑 끝에 서 있었다. 나 역시 재수였기 때문에 만약 그때 떨어졌다면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을 것이다. 내 합격 소식에 온 집안 식구가 똘똘 뭉쳐 다시금 기운 차리자고 힘을 모았던 기억”이라고 당시를 회상,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특히, 동네에서 유명한 엄마의 ‘껌딱지’였다던 서경석은 이제 변해도 너무 변해 있었다.

아들 얼굴만 봐도 미소를 짓는 어머니 심경순 여사의 모습과는 달리, 시종일관 무뚝뚝한 모습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한가득 풀어내는 어머니 곁에서 옆에 있어도 없는 듯한 아들의 모습을 보인 것.

또한 평소 그가 보여준 젠틀하고 유쾌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180도 변해버린 태도를 보였고, 유독 어머니에게만 차갑게 대하는 그의 행동은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원성을 샀다는 후문.

또한 이런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선 “말도 안 된다. 어쩜 어머니 눈을 한 번도 안 마주칠 수 있냐”며 “예상도 못한 반전”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서경석은 “내가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반성이 됐다. 또 ‘이야기 하는 것에 많이 목말라 계셨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라. 마음은 그런데, 막상 어색해서 실천은 안 되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으로 서경석 외에 배우 박상면‧김형범이 출연, 부모님과 1박 2일을 온전히 함께 보내며 벌어지는 생상한 가족 이야기를 담아낸다. 8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내 손안의 부모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