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생모 성혜림 묘, 사실상 방치 상태…벌초 흔적無

입력 2017-02-15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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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 생모 성혜림의 묘가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채 발견돼 국제 사회에 충격은 안긴 가운데 그의 생모의 성혜림의 묘지에 대한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6월 러시아 언론인 올레그 키리야노프는 자신의 블로그에 “라시아 모스크바 근교 트로예쿠롭스코예 공동묘지에 있는 성혜림의 묘소가 거의 방치되고 있다”며 사진과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키라야노프는 “무덤 주변에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으며, 봉분에는 잡초들이 길게 자라 있었다. 벌초 흔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봉분 앞에 세워진 묘비에는 한글로 ‘성혜림의묘’라는 글씨가, 그 아래에는 생존 시기(‘1937.1.24-2002.5.18’)가 각각 새겨져 있으며, 묘비 뒷편에는 ‘묘주 김정남’이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한편 성혜림은 1971년 아들 김정남을 출산한 후 김경희에 의해 모스크바로 쫓겨나 홀로 삶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북한 김정남 생모 성혜림 묘. 올레그 키리야노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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