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기록의 걸그룹 비결? 9인9색 매력의 힘”

입력 2017-05-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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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가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4집 ‘시그널’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깜찍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컴백 동시에 이들이 작성할 기록에 가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네번째 미니앨범 ‘시그널’로 돌아온 트와이스

한번 들어도 기억되는 ‘킬링’ 파트에
사랑스러운 춤동작까지 우리들 무기
‘시그널’은 파워 넘치게 변신했어요

트와이스는 걸그룹 시장에서 사실상 ‘왕좌’에 올라 있다.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 ‘티티’ ‘낙낙’까지 1년 반 사이 발표한 4곡의 뮤직비디오는 모두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넘었고, 음반은 30만장 넘게 팔린다. ‘치어 업’은 1년째 음악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 자리하고 있다. 광고모델 계약도 15건 안팎이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스타성이 높다.

‘기록의 걸그룹’으로 불리는 트와이스가 15일 네 번째 미니앨범 ‘시그널’로 돌아왔다. 트와이스는 이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동명 타이틀곡 무대를 선사하며 앨범 준비 과정 등을 소개했다.

트와이스는 자신들의 높은 인기를 두고 “멤버도 많고, 9인9색 그 매력도 달라서 ‘입덕’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누구나 한 번 들어도 노래가 기억되는 ‘킬링’ 파트가 있고, 그 부분에 맞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춤동작까지 기억되기에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스스로의 분석처럼 트와이스는 10∼20대에겐 감각을 자극하는 쉬운 노래와 춤, 30∼40대와 중장년층에겐 귀여운 매력과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으로 어필한다는 평가가 많다. 이처럼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연령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여러 호감의 밑바탕은 ‘친근함’이다.

“평소 멤버들끼리 장난도 많이 치는데 그런 모습이 에너지 넘치는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무대에서도 멤버들이 각자 파트에서 매력을 잘 살려내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다.”

트와이스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이번에는 작은 변화를 시도했다. 강렬한 리듬의 음악과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이 만든 새 음반 타이틀곡 ‘시그널’은 강렬한 힙합 리듬에 전자악기 연주가 리드미컬하게 진행된다. 멤버들은 전작보다 강렬해진 리듬에 맞춰 한층 힘이 넘치는 춤을 선보인다. 트와이스와 처음 곡 작업을 하게 된 박진영은 안무가로서도 참여해 동작 하나 하나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강렬한 힙합 사운드에 맞춰 기존보다 더 파워 넘치는 춤을 준비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도, 이전과 다른 음악과 춤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어떤 기록보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도 낯설어하지 않고 많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더 집중해서, 더 예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트와이스는 7월2일 일본에서 데뷔 음반을 발표한다. 지난달 현지를 방문해 방송 출연, 잡지 인터뷰 등 사전 프로모션을 펼쳤다. 멤버들은 “아직 데뷔도 안 했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놀랐다. 일본 잡지에 ‘티티’ 춤동작도 소개돼 있더라”며 현지 활동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관심은 트와이스가 이번 신작으로 이뤄낼 각종 기록이다. 트와이스는 “신기록이나 흥행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번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체로 스스로 많이 설레고 기대도 크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예쁘고 발랄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트와이스

▲나연·정연·모모·사나·지효·미나·다현·채영·쯔위, 9인조 ▲2015년 5월5일부터 두 달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 통해 선발 ▲2015년 10월 ‘우아하게’로 데뷔 ▲‘치어 업’ ‘티티’ ‘낙낙’까지 4연속 히트 ▲걸그룹 데뷔곡 사상 뮤직비디오 조회수 첫 1억회 돌파 ▲걸그룹 최초 데뷔곡부터 3연속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 ▲걸그룹 뮤직비디오 사상 최다 조회수(‘티티’, 약1억9340만회) ▲케이팝 사상 최단기간 1000만회 조회수 돌파(‘낙낙’, 24시간)▲소녀시대 이후 6년 만에 걸그룹 음반판매량 30만장(‘트와이스코스터 레인1’)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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