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지석 BIFF 부집행위원장 추모 공간 마련…잇단 애도 발길

입력 2017-05-19 2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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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현지시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김지석(57)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가 별세해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칸을 찾은 영화관계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을 잇고 있다.

19일 오전 칸 국제영화제 리비에라에 설치된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모니터와 촛불, 그리고 국화 몇 송이가 놓였다.

또 부스 입구에 고인의 갑작스런 부음을 알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명의의 안내문도 각각 한글과 영문으로 붙였다.

이곳을 찾는 영화관계자들은 고인 앞에 국화를 바치고 고개 숙여 그의 업적을 되새기면서 명복을 빌었다.

한국뿐 아니라 그가 생전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던 아시아권의 영화관계자들도 잇따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부스를 찾아 애도했다.

이곳에서는 홍효숙·김영우·박진형 프로그래머 등이 가득한 슬픔 속에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추모의 발길을 잇는 영화관계자들을 맞았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20일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유족이 칸에 도착한다”면서 “유족 뜻에 따라 향후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은 칸의 안치소에 잠들어 있다. 박 프로그래머는 “강수연 집행위원장 등이 현지 영사관의 도움을 받으며 상황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현지 상황이 수습되고 나면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도 업무를 중단하고 함께 귀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16일 영화제 관련 출장 업무를 위해 칸을 찾은 뒤 18일 저녁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칸(프랑스)|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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