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이병헌 “김윤석, 불 같은 배우” vs 김윤석 “모골이 송연”

입력 2017-09-25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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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과 김윤석이 서로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하는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에서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한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까지 명실상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으로 이목을 집중키기도 했다.

이병헌은 치욕을 감수하여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맡았고 김윤석은 청에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박해일은 남한산성에 고립된 ‘인조’, 고수는 격서 운반의 중책을 맡은 대장장이 ‘서날쇠’, 박희순은 수어사 ‘이시백’, 조우진은 조선 천민 출신의 청나라 역관 ‘정명수’역을 맡았다.

극중 이병헌과 김윤석은 종묘사직에 대한 대립된 의견을 갖게 된다. 여기서 이들의 연기 호흡이 폭발하는데 이에 대해 이병헌과 김윤석은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이병헌은 김윤석에 대해 “리허설을 하고 테이크를 가다 보면 상대방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숙지를 하고 연기를 예상하게 된다”라며 “그런데 김윤석은 불 같은 배우였다. 상황에 던져놓고 연기를 하게 한다.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서 긴장하며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김윤석은 그 장면에 대해 비하인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이 바뀐 줄 몰랐다. 그 전 시나리오를 외우고 가서 현장에서 도착해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다. 모골이 송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많은 대사를 다시 숙지해야 했는데 그래서 대사에 직구도 있고 변화구도 있었다. 그런데 이병헌이 잘 받아쳤다”라고 극찬했다.

‘남한산성’은 10월 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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