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혁 ‘시라노’ 막공 소감 “많이 회자될 소중한 추억”

입력 2017-10-10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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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종혁이 뮤지컬 ‘시라노’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7월 7일을 시작으로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애절한 연기로 무대를 장악한 주종혁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10월 7일 마지막 공연을 올렸다. ‘시라노’는 전 세계적으로도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

주종혁은 ‘시라노’에서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이 속한 부대의 총 지휘자이자 허세에 가득 찬 모습으로 두 남자를 견제하는 드기슈 역을 맡아 매 공연마다 러닝타임 170분을 꽉꽉 채우는 존재감을 발휘, 그만의 드기슈를 완성하며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유일한 악역으로 관객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을 법도 한 그는, 본인만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 드기슈를 완성했고,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주종혁은 “벌서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라노’는 어떤 작품보다 스태프와 배우들이 하나가 돼 즐겁게 작업한 작품이다. 그래서 더 떠나보내기가 아쉽다”라며 “‘시라노’는 유난히 많이 회자 될 소중한 추억으로 제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을 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종혁은 곧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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