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함정’에서 마동석. 사진제공|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현재 시나리오 3편 작업도
흥행 중인 영화 ‘범죄도시’의 기획 크레딧에는 ‘팀 고릴라’가 올라 있다. 마동석이 이끄는 영화 기획 및 창작 프로젝트그룹이다. 마동석은 2015년 ‘함정’을 시작으로 ‘범죄도시’, 직접 주연으로 나서 팔씨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챔피언’과 전직 헤비급 복서의 이야기를 담는 ‘곰탱이’ 등 현재 촬영 중인 몇몇 영화의 기획과정에 참여했다.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과 10년이 넘는 우정을 쌓은 마동석은 그 기획과정에서 무려 40여 차례나 회의를 하기도 했다. 오늘의 흥행이 왜 가능했는지를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그와 그의 팀이 현재 한창 개발 중인 시나리오는 3편. 여기에 영화화를 목표로 한 웹툰도 14편이 이른다. “시나리오 기획은 그 자체로 재미있다”는 그는 “나아가 캐릭터라이징의 한 과정이기도 하다. 배우로서 영화의 전체적인 면을 볼 수 있는 시선도 생기고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역시 “글을 쓰는 작가와 감독”이라며 신뢰를 보낸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