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파격적인 변신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던 1차 예고편에 이어 ‘미옥’의 2차 예고편이 최초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이번에 공개된 2차 예고편은 ‘나현정’, ‘임상훈’, ‘최대식’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관계를 그려내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인다.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이 비리 검사 ‘최대식’을 협박하는 과정에서 팽팽히 대립하고, 덜미를 잡힌 ‘최대식’은 ‘임상훈’을 끌어들여 ‘나현정’을 함정에 빠트리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현정’과 ‘상훈’은 서로에 대한 분노와 연민, 안타까움이 뒤섞인 복잡미묘한 심경을 드러내며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매수 아니고 협상도 아닙니다. 협박이에요”, “저희는 안 될 일 하지 않습니다”, “갈 데까지 갔죠”등 각 인물들의 대사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이 폭발하는 가운데 각기 다른 욕망을 좇는 세 인물이 어떤 결말을 향해 내달리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렬한 느와르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기대케 하는 2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올 가을 극장가를 뜨겁게 사로잡을 영화 ‘미옥’은 1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