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시’ PD “‘짝’과 다른 예능…개성 살릴 것” [공식입장]

입력 2017-11-24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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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시’ PD “‘짝’과 다른 예능…개성 살릴 것” [공식입장]

SBS가 비밀리에 준비해 온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짝 시즌 2’로 알려지며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누리꾼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연애도시’는 과연 어떤 프로그램일까. 프로그램을 연출한 황성준 PD는 “과거 ‘짝’을 제작했던 스태프들이 상당수 투입된 것은 사실이다. 나 또한 2011년 당시 ‘짝’의 조연출이었다."며 과거 인기 프로그램과의 연관성을 애써 부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애도시’는 ‘짝’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했을 뿐 ‘시즌 2’는 아니라는 게 황성준 PD의 설명이다. 과거 '짝'에서는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이 선을 보듯 현실적인 조건과 성격을 따져 보다 직접적으로 이성을 선택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연애도시'는 '연애 적령기'의 한복판에 놓인 청춘들이 썸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상대와 눈치게임을 하듯 서로에게 다가가는 트렌디한 연애 심리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현재 일반인 싱글남녀 8명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주일 간의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12월 중에 3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 및 시간은 미정이다.

그런 가운데 ‘연애도시’는 일반적인 연애의 금기를 깬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도나우강의 진주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8명의 남녀는 처음 만난 이성과 데이트를 하며, 하루에 한 번 해질녘에 자신의 과거 연애와 이별 이야기를 고백해야 한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이라는 판타지와, ‘상대의 과거 연애 스토리’라는 금기 요소가 서로의 연애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황성준 PD는 “인기 프로그램 ‘짝’을 제작했던 경험은 충분히 살리면서도, ‘짝’과는 구별되는 ‘연애도시’만의 특징과 개성을 부각하여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연애도시’가 ‘짝’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감으로써 '연애 리얼리티 명가 SBS'의 명성과 전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애도시’는 12월 중순 안방 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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