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대학원 특혜입학 의혹 속 군 입대 결정

입력 2018-01-26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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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엔블루 정용화. 동아닷컴DB

최근 대학원 입학과 관련해 특혜 논란에 선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3월5일 현역으로 군 입대한다. 하지만 올해 활동을 계획했던 터여서 대학원 입학을 군 입대 연기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으며 여론은 더 악화하고 있다.

26일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5일 입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된 해외투어 일정은 모두 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용화는 이미 개최를 공지한 그룹의 투어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정용화는 16일 대학원 특혜 입학 의혹이 알려진 다음날인 17일 케이블채널 올리브 ‘토크몬’의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사태가 처음 불거진 뒤 10일 만인 26일 정용화가 군 입대를 결정했다.

1989년생인 정용화는 병역법에 따라 만 30세가 되는 내년까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지난해 대학원 입학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올해 계획대로 활동을 이어갔다면 최장 내년까지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무리가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용화는 2017년 1월 경희대측의 적극적인 권유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응시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처리했으며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 절차인 것으로 생각했다”며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용화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죄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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