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라라 크로프트와 ‘100%’ 싱크로율

입력 2018-02-01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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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레이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라라 크로프트와 ‘100%’ 싱크로율

'툼레이더'의 주인공으로서 기네스가 ‘가장 성공한 여주인공’으로 인정한 ‘라라 크로프트’의 매력을 전격 해부한다.

1996년 게임의 주인공으로 처음 등장한 라라 크로프트(Lara Croft)는 ‘가장 성공한 여주인공’을 비롯한 다양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6번이나 등재되는 등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아이콘으로 평가 받은 역사적인 캐릭터이다. 폭발적인 매력으로 게임을 비롯해 소설,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장편 영화 등의 주인공과 의류, 장신구, 피규어, TV, 지면, 음악, 광고 모델로 활약해 2016년 6월까지 1,100회 잡지 표지를 장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여년 동안 역대 게임 원작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나치게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 영화의 원작이 된 2013년 버전의 게임이 리부트되면서 캐릭터 역시 변화되어 좀 더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1992년 2월 14일 생으로 168cm의 키에 가녀리지만 다부진 체격에 얼굴은 동양적이고 여성스러운 외형이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매우 흡사해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특히 라라의 매력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지성미를 갖춘 역동적인 인물이라는 점이다. 크로프트 가문은 영국의 상류층 가문으로 아버지 로드 크로프트는 유명 고고학자이며 어머니 아멜리아 크로프트는 유명 화가이다. 라라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는데, 유산을 거부하고 학생 시절에 학비를 마련하고자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각종 체조 및 복싱과 사이클 등 준 전문가 수준으로 익혔고 응급처치법도 능숙하다. 취미가 양궁과 암벽등반, 도보산책, 독서와 연구인 지적이고 아름다운 고고학자 겸 탐험가로서 세계 곳곳의 위험천만한 고대 무덤 및 유적을 누빈다.

전작에서 여유롭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여성 모험가 이미지와 달리 리부트 작에서는 탐험을 처음 경험하는 약간은 미숙한 전사로 거듭나기 이전의 모습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기존의 라라가 남자들을 밟아주는 그저 센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초조해하고 공포감을 느끼며 상처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등 죽음의 위기가 엄습한 공포스러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과정 속에서 라라의 인간적인 면모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린다. 하지만 전사로서의 본능에 눈을 뜨면서 이후에는 “저 여자가 우릴 다 죽일 거야!”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킬 정도로 강력한 여전사로 깨어난다.

2018년 다시 태어난 영화'툼레이더'는 라라 크로프트가 7년 전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미스터리한 단서에 따라 전설의 섬에 있는 ‘죽음의 신’의 무덤을 찾아나선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이다.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연기파이자 '제이슨 본'과 '엑스 마키나', '파도가 지나간 자리' 등의 작품에서 아름답고 당당하며 우아한 이미지를 선보인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새로운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았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역할을 위해 고도의 액션 트레이닝을 통해 전사로 거듭났다. 타고난 유연함에 어린 시절 발레를 했던 경험을 살려 고난도 스턴트 액션을 완벽하게 마스터해 흥미진진한 모험의 여정에 관객들을 동참시킬 예정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로아 우다우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할리우드에 첫 진출했다.
'툼레이더'는 세기의 캐릭터 ‘라라 크로프트’의 컴백을 알리는 동시에 알리시아 비칸데르라는 걸출한 배우의 매력이 극대화된 새로운 액션 어드벤처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한다. 3월 8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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