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③]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셔니스타’ 윤여정

입력 2018-02-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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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왼쪽 두 번째)은 20∼30대가 선호하는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패션 감각을 과시한다. 사진제공|tvN

스키니 진 거뜬…클립형 선글라스 인기
신발도 옷 컬러와 매치…패션 센스 자랑

작은 체구와 가녀린 몸에서 뿜어 나오는 ‘포스’가 상당하다. 어떤 옷을 입든 제 옷인 양 소화해내는 탁월한 능력까지 가졌다. 배우 윤여정(71)이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젊은 스타들 못지않은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이유다.

윤여정의 패션 감각은 영화 시사회 등 공식 석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에 더 잘 드러난다.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자신의 평소 패션 센스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앞서 출연한 tvN ‘꽃보다 누나’와 현재 방송중인 ‘윤식당’에서 협찬 의상보다는 평소 입는 옷을 주로 입고 등장한다. 함께 출연 중인 정유미와 박서준과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 감각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몸매가 받쳐준다고 해도 자신감 없으면 절대 소화할 수 없는 스키니 진과 스트라이프 티셔츠, 니트 등을 거뜬히 소화해낸다. 국내가 아닌 외국이고, 스타일리스트나 매니저가 동행하지 않는 촬영현장에서도 윤여정은 여행가방에서 꺼내 입는 옷들 모두 위아래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윤식당’ 시즌1에서 윤여정은 매일 아침 옷을 입으며 “이번에는 패셔니스타를 포기해야할 것 같다”고 ‘앓는 소리’를 했지만, 그는 매일 스타일리스트가 공수해온 듯한 옷을 입고 등장했다.

tvN ‘윤식당1’에서의 윤여정. 사진출처|tvN ‘윤식당1’ 방송 화면 캡처


‘패션의 완성’인 신발을 고르는 센스도 기대이상이다. 활동하기 편한 운동화와 스니커즈를 신는다고 해도 옷 컬러 등을 고려해 갈아 신는다. 또 윤여정의 작고 동그란 선글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에는 안경으로 쓰고 외출할 때는 안경 위에 까만 렌즈를 덧대어 쓰는 클립형 선글라스다. ‘윤여정 선글라스’로 불리는 이 제품은 일본 수제 안경브랜드 ‘가메만넨’으로 알려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쓴 그의 패션은 직접 쇼핑하러 다니는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윤여정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후배이자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김민희, 공효진, 고현정 등과 함께 쇼핑을 즐긴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김)민희나 (공)효진이가 옷을 사는 곳을 물어본다. 코피를 흘리면서 내가 직접 옷을 사야 나에게 맞는다. 대중에 노출된 직업이라서 돋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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