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가 3월 24일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데뷔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하는 많은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신화는 장수 그룹의 상징이자 후배들의 롤모델이다. 신화는 예능과 음악 활동 영역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퀄리티를 보장하는 그룹으로 자리했다. 스무 살 생일을 위해 신화가 준비한 이벤트를 살펴보자.
우선 오는 26일 데뷔 20주년 기념 기프트 싱글 ‘All Your Dreams(2018)’를 발매한다. 밀크 출신 배우 김보미와 블랙비트 출신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이 18년 만에 신화 멤버들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All Your Dreams’는 지난 2000년 발표된 신화의 정규 3집 ‘Only One’ 수록 곡으로, 신화는 20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이들을 위해 팬들이 무대에서 다시 듣고 싶은 노래 중 하나로 손꼽아왔던 ‘All Your Dreams’을 직접 리메이크하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원작을 그대로 재연한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뮤직비디오에는 원작에 출연했던 김보미와 장진영이 다시 참여해 반가움을 더할 예정으로, 김보미와 장진영은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All Your Dreams’ 원작 뮤직비디오에서 각각 여자 주인공과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장진영은 “뜻 깊게도 18년 만에 ‘All Your Dreams’ 뮤직비디오 촬영을 다시 함께 하게 됐다. 18년 전 얼굴이 아니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에게 좋은 추억과 선물이 될 것 같아서 기꺼이 참여했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으며, “신화의 30주년도 기대된다. 30주년이 됐을 때 이 뮤직비디오를 또 리메이크 해도 좋을 것 같다. 언제든지 저는 신화를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 신화 파이팅. 포에버!”라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 선물 이외에 예능으로도 소통할 예정이다. 신화는 무대 위 카리스마 못지않은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도 사랑 받는 예능돌의 원조다.
앤디는 OLIVE, tvN ‘서울메이트’에 출연해 호스트로서 외국인 게스트들에게 서울을 안내한다.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만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게스트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까지 출연하며 수준급 요리 실력을 다시 한 번 뽐낸다. 이어 이민우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에 합류해 홍석천, 여진구와 함께 태국 전역을 일주하는 방식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절친한 홍석천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신화는 개인별 혹은 단체로 여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획하고 팬들이 기다리는 신화표 단체 예능 론칭 또한 논의 중이다.
사진제공=신화컴퍼니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